일반적으로 취향은 이렇게 이해된다.
취향 = 개인의 자유로운 선호
- 무엇을 좋아하는가
- 무엇을 선택하는가
- 어떤 것을 가치 있게 여기는가
하지만 부르디외는 말한다.
취향은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 아니다. 취향은 사회적 분류 체계가 육화된 결과다.
인간은 자신이 속한 사회적 위치 속에서 특정한 감각, 선호, 판단 방식을 내면화하며 그 구조를 통해 세계를 지각하고 평가한다.
사회는 다양한 경험과 실천을 지속적으로 분류하고 기록한다.
무엇이 고급인지, 무엇이 세련된지, 무엇이 가치 있는지, 무엇이 문화적인지 등.
이러한 판단은 반복될수록 하나의 평균적 기준으로 축적된다.
그리고 그 기준은 새로운 판단이 이루어질 때마다 다시 참조되는 틀이 된다.
‘인간정책’에서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이로써 드러나는 것은 정책의 선택이 아니라
정책 판단이 축적되며 형성된 틀의 작동 방식이다.
정책 틀은 과거 제공된 경험이 기록될 당시 형성된 의미의 평균을 유지한 채,
그 평균이 향하던 방향으로 미래를 끌고 가는 관성적 구조로 움직인다.
이 문장은 정책 판단이 개별 행정가의 자의적 선택이 아니라, 과거의 분류와 평가가 축적되어 형성된 하나의 구조화된 판단 체계임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