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희곡에서 선은 장면과 심리를 움직이는 기호다.
감정이 변하는 순간, 시간이 흐르는 순간.
선은 대사 밖에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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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의 전환, 공간의 이동, 시간의 단절,
말 이후에 시작되는 새로운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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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의 전환, 망설임, 내면의 흔들림,
말해지지 않은 방향의 변화
등장인물이 움직이기 전에 먼저 선이 움직인다.
실 선 뒤에는 정적, 점 선 뒤에는 흔들림
완성은 끝내 이름이 붙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