〇 선은 구분 선이 아니다

이 희곡에서 선은 장면과 심리를 움직이는 기호다.

감정이 변하는 순간, 시간이 흐르는 순간.

선은 대사 밖에서 작동한다.

〇 실 선

────────────

장면의 전환, 공간의 이동, 시간의 단절,

말 이후에 시작되는 새로운 무대

〇 점 선

··············

심리의 전환, 망설임, 내면의 흔들림,

말해지지 않은 방향의 변화

〇 그러므로

등장인물이 움직이기 전에 먼저 선이 움직인다.

〇 연출

실 선 뒤에는 정적, 점 선 뒤에는 흔들림

완성은 끝내 이름이 붙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