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문헌 : 미셸 푸코, 『말과 사물*』*
푸코는 근대 이후 언어의 지위가 변화했다고 본다.
과거의 언어는 세계와 사유를 직접 연결하는 매개였다.
형식화하려는 시도 해석하려는 시도
형식화 관점에서 언어는 구체적 내용을 제거하고 보편적 구조 만을 남기는 형식이 되고
해석의 관점에서 언어는 숨겨진 의미를 드러내기 위해 분석되어야 할 텍스트가 된다.
이로 인해 언어는 더는 중심적인 지위를 갖지 못하고,
노동이나 생명과 같은 다른 영역에 비해 분산된 위치에 놓이게 된다.
푸코가 말하는 **에피스테메(episteme)**는
한 시대에서 무엇이 지식으로 성립할 수 있는지, 무엇이 말해질 수 있는지를 규정하는 보이지 않는 구조다.
언어의 지위 변화도 이 에피스테메의 변화 속에서 발생한다.
즉, 언어는 고정된 도구가 아니라 시대의 지식 구조에 따라 그 기능과 위상이 달라지는 형식이다.
『인간정책』에서는 이러한 조건 속에서 특정한 정책 언어들이 등장한다고 본다.
특히, 미적 경험과 관련된 언어들,
창의성, 일상성, 관계성 등
이 언어들은 기존 능력 범주에서는 주변적이었지만, 역량 범주에서는 핵심적 위치를 차지한다.